솔직히 말씀드리면 비밀은,

생활 속에서 틈틈이 '영어 두뇌 만들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게 다입니다.

8. 틈틈이 올리는 글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 대한 비디오 하나

박승균 2012. 1. 31. 22:11


TED 에서 동영상 하나 긁어왔습니다.

어린아이가 어떻게 언어를 습득하는 지에 대해 설명하는 10분짜리 영상입니다.

영어가 불편하신 분은 화면 아래에 "subtitles available in :" 에서 Korean을 택해주시면 됩니다.

http://www.ted.com/talks/patricia_kuhl_the_linguistic_genius_of_babies.html


영어를 배우시는 분들께서 이 영상을 보

많은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 영상을 통해 제가 생각했던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상을 보다보면 앞부분에 언어 습득에 나이가 어릴 수록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는데, 이것은 실험하기 따라서, 측정하는 내용이 무엇이냐에 따라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 실험 결과는 모국어를 배우기 좋은 시기에 대해 언급하려 했던 듯 합니다.

모국어를 습득하는 시기는 분명 어렸을 때가 좋지만, 제 2언어를 획득하는 시기는 나이와 관계없이 충분히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 이론이 제 2언어를 획득하는 시기까지도 확신시키는 이론이라면, 20살 이후에 외국어를 배웠던 수 많은 사람들의 존재로 인해, 그 이론은 기각되야 하겠지요.



2. 중간부분을 보시면,

어른들은 자신의 언어 소리만 의미있는 소리로 받아들인다고 나옵니다.
이에 반해 자신의 언어를 아직 결정하기 전의 아이들은, 언어와 관계없이 소리 자체를 인식하고 구분한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자신의 언어에서 사용하는 음가 만을 인식하려는 습관이 이미 들어있습니다.

영어를 처음 배울때 제가 영어 소리 자체에 집중하는 데만 6개월 이상 소요하라고 말씀드렸던 이유는, 우리가 이미 우리나라말 음가로 된 소리를 듣는 것에만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영어 소리를 상대적으로 머리가 인식을 잘 못하는 상황을 벗어나게 해드리기 위해 권했던 것입니다.



3.  제가 여러분들께 전달해드리고 싶은 가장 중요한 내용은 뒷부분에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자신이 제 1언어로 어떤 언어를 택할 것인지 태어나고 얼마 후에 무의식 중에 정하게 되고, 그 언어에 해당하는 소리들을 들으며 소리에 대한 통계를 취한다고 합니다.

미국 아이는 영어의 r, l  소리에 대해 지속적인 통계를 취하고
일본 아이는 일본어의 r 소리에 대해 지속적인 통계를 취합니다.

언어 습득의 비밀은 여기에 있습니다.

사람은 의도하지 않아도,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언어의 소리를 들으며
소리 자체에 대한 통계를 취하게 됩니다.

소리 자체에 대해 충분히 통계도 취해지고, 자신이 배우고자 하는 언어의 음가를 인식하기 시작하는 것이 어린이들이 말을 트기 전에 겪은 과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 : 듣는 것이 먼저다

제 2언어를 배우는 이치도 이와 똑같습니다.

단어의 의미를 외우고 문법을 배우는 등을 통해 모국어의 기반 하에 제 2언어 기능이 작용하게끔 우리 머리를 훈련시키기 보다는,

소리를 충분히 들으시고, 자기도 모르게 소리에 익숙해져서 지나가는 영어 소리도 잘 들리도록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그 언어를 자신의 언어로 만드는 첫번째 과정입니다.


합리적 사고, 논리적 사고의 잣대로 보면
먼저 단어 뜻을 배우고 문법을 배워야 말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는 납득할 수 있는 영어 학습 방법입니다. 소리가 들려야 말 뜻도 알게 되고 말도 하게 되고 글도 쓰게되고 문법도 잘 할수 있다는 것은 논리적인 연결고리는 약합니다.

하지만 실제는 그와 다릅니다.
어린아이가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 스스로도 단어와 문법보다는 소리를 먼저 들으며 모국어를 배웠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소리에 먼저 익숙해지는 것이 언어 습득의 첫번째 과정이라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