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씀드리면 비밀은,

생활 속에서 틈틈이 '영어 두뇌 만들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게 다입니다.

8. 틈틈이 올리는 글

발음 기호를 알아야 할까요?

박승균 2021. 5. 16. 19:30

 

[질문]

발음 기호를 꼭 알아야 할까요? 몰라도 좋을까요?

 

[답변]

'영어로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나'를 만들고 싶은데

영어 듣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분들은

반드시 발음기호를 익히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그 발음기호가 대표하고 있는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직접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핵심은 발음기호를 매개체로 이용해서 영어 말소리를 아는 것입니다.

 

 

 

 

[답변에 대한 첨언]

발음기호를 알고 싶지 않은 마음도 이해합니다.

 

발음기호를 모르는 분들은

발음기호를 딱 보는 순간

발음기호를 알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

발음기호는 일반 알파벳과 모양도 다르고 복잡하게 생겼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발음기호를 몰라도 학창 시절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발음기호를 몰라도 사회생활을 하며 사람들과 잘 지내는 데 문제가 없습니다.

발음기호를 몰라도 우리는 맛있는 음식 먹고, 멋진 옷 입으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발음기호를 모르더라도 영어를 모국어로 말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문제없이 영어를 잘 구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로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나를 만들고 싶은 분들 중에

영어 말소리를 잘 인식할 수 있는 두뇌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싶은 분들은

발음기호를 알아 두는 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중, 고등학교 학생 분들도

영어 듣기 평가 시험이 있을 때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둬야 할지 

기준을 가지기 어려운 분들은

발음기호를 알아 두는 것을 권합니다.

 

 

'영어에 이런 소리가 있다'는 생각을 갖고 영어 듣기를 하면,

우리 두뇌는 알아서 익숙한 패턴을 인지하기 시작합니다.

 

'영어에 이런 소리가 있다'는 컨셉을 갖고 영어 듣기를 하면,

비슷한 소리들을 들으며 알아서 패턴을 인지하기 시작하고

비슷한 소리들을 반복해서 들으며 우리 두뇌는 점점 더

들었던 소리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두뇌는 귀에 들리는 소리들이 갖고 있는 유사성에 대해

통계를 항상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점점 익숙해지다 보면

듣고 인지하는 것도 가능해지고

듣고 그 소리를 기억해내는 것도 가능하고

듣고 그 소리를 흉내 내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여러분이 해야 할 일]

미국 영어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발음기호를 보는 순간 입으로 정확하게 발음해낼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면 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아래 2가지 작업을 하면 됩니다.

 1) 모음 소리 15개, 자음 소리 24개를 듣고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발음 듣기'를 연습합니다.

 2) 발음기호만 보고도 발음을 편안하게 해낼 수 있도록 '발음해내기'를 연습합니다.

 

[권장하는 계획]

 

권장하는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39개 소리의 발음을 들어보기'

② '39개 소리를 발음해내기'

③ '내가 들었을 때 놓치지 않고 잘 듣고 싶은 단어 10개를 선정하여

    발음기호를 보며 발음을 정확하게 구현해낼 수 있도록

    입으로 소리 내는 것을 연습하기'

④ '관심 있는 분야의 영어를 듣기' 

⑤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를 0개에서 1개로 늘리기'  

⑥ '관심 있는 분야의 영어를 듣기' 

⑦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를 1개에서 2개로 늘리기' 

 

이렇게 하나씩 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를 늘려가면 됩니다.

 

우리는 시험을 대비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영어로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나'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러므로

한 분야에 대해 10개 넘는 단어를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에 익숙지 않은 단계에서는

내가 관심 갖고 있는 분야의 단어

10개 단어만 듣고 제대로 인지할 수 있어도

충분히 듣기를 잘하는 것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학생 여러분들도 처음에는 너무 많은 단어의 소리들을

마스터하려 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10개의 단어에 대해서만 익숙해짐으로써

'아무리 들어봐도 못 알아듣던 말들을

들을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 경험'을 한 번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경험을 하고 나서

안 들리던 단어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난 후에는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단어의 개수를 늘려가셔도 좋습니다.)

 

 

 

[여러분이 얻게 되는 것]

 

'발음기호를 보는 순간 입으로 정확하게 발음해낼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발음 기호만 알고 있는 것은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이 지식을 쓸모 있게 만드는 방법은

'여러분이 발음을 못 알아들었던 단어'의 '발음기호'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발음 기호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발음을 모르는 단어의 발음 기호를 확인해두면 

드디어 여러분은 무언가 얻을 것이 생깁니다.

 

여기서 여러분이 1차적으로 얻게 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그 단어의 소리를 발음기호를 보자마자 연상할 수 있게 되고

2) 그 단어를 영어 음가를 이용해 입으로 발음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 그리고 2차적으로 얻게 되는 것은

1) 듣기 → 영어 말소리를 잘 들을 수 있습니다.

2) 말하기 → 영어 음가로 발음할 수 있게 됩니다.

3) 읽기 → 낭독을 하든, 묵독을 하든, 발음을 알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4) 쓰기 → 본인이 써놓은 글을 낭독해보며 글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3차적으로 얻게 되는 것은

1) 듣기 → 영어 말소리를 잘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에 유창해지고자 하는 분들은 

               실제 대화, 전화 대화에서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이 생깁니다.

               학생 분들은 주요 단어들의 발음을 정확히 들을 수 있으므로

               영어 듣기 평가에 대해 걱정할 일이 사라집니다.

               

2) 말하기 → 여러분의 이야기의 전달력이 확 올라갑니다.

                 키워드 단어 하나만 제대로 발음해도

                 여러분의 대화 상대방인 외국인은

                 여러분의 의도, 여러분의 이야기의 요지를 단번에 파악합니다.

                 

3) 읽기 → 발음 때문에 막힐 일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멈춤 없이 물 흐르듯이 글을 읽어 내려가면,

              여러분의 두뇌는 영어식 사고방식에 익숙해지고 

              영어 구사자의 두뇌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확한 뜻은 잘 모르더라도, 단어들의 소리를 많이 알고 있다면

              그냥 흥미가 가는 text를 그냥 쭉쭉 읽어 내려가는 것만으로도

              영어식 사고방식에 익숙해져서 영어 구사자의 두뇌도 만들고,

              문맥 속에서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도 향상할 수 있습니다.

              

4) 쓰기 → 낭독해보며 글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써 내려갈 수 있습니다.

              글을 쓰다가 막힐 때도, 막히기 전까지 써내려 온 내용을 천천히 낭독해보면

              어떻게 계속 다음 문장을 써 내려갈지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안 떠오르면

              스스로에게 'What do you want to say next?',

              'Why are you writing this?'이라고

              반복적으로 질문을 던지면 됩니다.

              기어코 다음 문장에 쓸 이야기를 얻을 수 있을 때까지

              ① 글쓰기가 막히기 전까지 쓴 문장들을 천천히 읽고

              ② 스스로에게 'What do you want to say next?',

              'Why are you writing this?'라고 진심으로 질문하면 됩니다.

  

[팁]

모음 소리 15개, 자음 소리 24개니까

39개씩이나 됩니다.

 

그런데, 좀 수월하게 영어 발음을 익히시려면

아래와 같이 진행하시면 됩니다.

 

1) 유사한 그룹들은 모아서 보시고

2) 차이가 나는 그룹은 특성을 대조해보시고

3) 한국어에 없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일반적으로

   소리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고 있지 않는 발음들에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연습하면 됩니다.

   이 소리들만 발음해내도 여러분이 영어로 말하는 발언들의 전달력은 확 올라갑니다.

   

 

참, 그냥 설명한 하고 글을 끝내면 안 되죠.

제 경험담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평생 발음해본 적 없는 발음을

잘 발음해내기까지 총 2~3개월은 걸렸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처음 해보는 발음 하나를 입으로 내는 것에 성공하는 데에만

20~30분은 소요됐습니다.

들어보고, 발음해보고, 수정해서 다시 발음해보고,

제 발음이 아니다 싶어서, 다시 들어보고, 발음해보고, 수정해서 다시 발음해보고,

이렇게 '단어 하나' 또는 '발음 하나'만 붙잡고 20~30분은 연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어 3개 정도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데에만

저는 1시간씩 시간을 소요했습니다.

 

그런데 1시간이면 긴 시간입니다. 

여러분이 아마 1시간을 고작 발음 2~3개 연습하는 데에

소요한다고 생각해보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지 않습니다.

발음을 제대로 알아두면

위에 제가 써 드린 활동들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발음 연습하는 데에 1시간 투자함으로써

발음을 모르고 영어로 작업하는 데에 10시간, 20시간 들어갈 일들을

발음을 알고 하면 1시간, 2시간이면 다 해내게 됩니다.

 

발음을 아는 것은

시간을 훨씬 아끼는 길입니다.

 

 

운전하기, 운동하기, 요리하기처럼

처음에는 간단한 동작도 무척 어려운데

시간 지나고 나면 그냥 쉽게 되는 것과

영어 발음 연습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발음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가 하는 것입니다.

 

운동할 때를 떠올려봅시다.

처음에는 자세 잡는 것만 1시간씩 들어갑니다.

본격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를 이해하고, 자세를 잡는 것만 1시간씩 들어갑니다.

 

그런데 자세 하나 잡기 위해

모든 활동을 차단하고 온 신경을 자세 잡는 것에만 씁니다.

 

그래서 며칠 동안 연습해서

자세 잡는 것에 익숙해지면

본격적으로 근육 수축, 근육 이완을 하며

우리는 운동합니다.

 

처음에는 자세에 익숙해지는 데에도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자세에 익숙해지면

비로소 효율성 있게 운동할 수 있게 됩니다.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해를 돕고자 조금 단순하게 말씀드리자면) 영어도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으로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발음 기호를 보며 영어 말소리를 알고

단어들을 정확한 영어 말소리를 구사할 수 있는 상태에서

들어야 

들어도 들을 수 있습니다.

 

발음을 정확히 알면

그 단어를 기억해낼 확률도 큰 폭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정확한 발음'이란

'영어 단어에 대한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발음 익히기

지적인 도전이 아니라

신체적 도전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발음을 하루 안에 다 마스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강조하는 바입니다.

 

 

 

[요약]

발음기호를 알고, 

 

영어 발음들을 입으로 정확하게 구현해낼 수 있으면,

 

단어들의 발음 기호를 한 번만 확인해둠으로써

 

영어 두뇌 만들기의 과정,

영어를 잘하는 나를 만드는 과정,

영어로 유창하게 말할 수 있는 나를 만드는 과정으로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결론]

발음기호는 생소하게 생겼고, 개수도 많아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영어로 유창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학생 분들은 영어 듣기 평가에 완벽히 대비하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발음기호 공부하기 -> 영어 잘하기"로 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래의 2가지입니다.

  1) 발음기호를 보며 발음 연습을 하기

  2) '발음을 정확히 몰랐던 단어들의 발음'을 '발음기호를 통해 확인하고 연습'하기

 

그러면 우리는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를

좀 더 부드럽게 해낼 수 있게 되고,

영어 두뇌(native-like brain)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학생 분들은 발음기호를 통해 영어의 모음 소리, 자음 소리를 알게 됨으로써

영어 듣기 평가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영어의 모음 소리, 자음 소리를 모르고 진도를 더 나가는 것보다

영어의 모음 소리, 자음 소리를 잘 알고 진도는 천천히 나가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더 멀리 갈 수 있는 전략입니다.

 

당장 성적에 쫓기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 있다면

발음 기호를 익히고 영어의 모음 소리, 자음 소리를 구사하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영어의 모음 소리, 자음 소리를 알고 나서 영어 듣기를 해두면

영어 듣기 시험이라는 것이

'무한대로 준비해야 하고 걱정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유한개의 발음을 알아두면 되는 것이고, 내가 아는 발음 속에서 시험이 나올 것이므로

자신감 있게 만나보기를 기다릴 수 있는 대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미국 영어 발음을 중심으로 발음을 익혀두고

미국 영어 발음에 충분히 익숙해진 후에 

시험의 범위에 맞게,

영국 영어 · 호주 영어 · 아일랜드 영어 등 다양한 영어에서

모음 발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관찰해두면

각종 시험들도 대비가 될 것입니다.)

 

 

[비유]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영어라는 세계에

수많은 도미노들이 좌르륵 서 있습니다.

 

그런데 첫 도미노만 잘 쓰러뜨리면

자동으로 그 뒤의 도미노들이 좌르륵 쓰러집니다.

 

여러 개의 도미노가 쫙 서있는 광경을 상상해보시기 바랍니다.

 

가장 앞에 있는 도미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도미노는 무엇일까요?

 

아무 도미노가 눈 앞에 보인다고 해서

그것을 먼저 쓰러뜨리기 위해 애쓰면 안 됩니다.

 

중요한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중요하지 않은 도미노를 쓰러뜨리면

다시 중요한 도미노를 찾아서 쓰러뜨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만 쓰러뜨려서 

나머지 도미노를 좌르륵 무너뜨릴 수 있는 도미노가 가장 중요한 도미노입니다.

 

우리 힘으로 쓰러뜨릴 수 있되

그 작은 도미노만 쓰러뜨리면

지금 우리 힘으로 쓰러뜨릴 수 없을 것 같아 보이는 도미노까지

모두 좌르륵 쓰러뜨릴 수 있는 도미노가 가장 중요한 도미노입니다.

 

영어의 세계에서 그 도미노는 무엇일까요?

바로 "영어 말소리 알기"입니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서 

 "영어 말소리 알기"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발음 기호를 보며

영어 자음 소리, 영어 모음 소리 연습하기"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승균 드림 -

 

 

 

 

 

PS :

 

1.

최근에 가족들이 이 질문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대답을 할 타이밍을 못 잡아서 대답을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 대해 이번 포스팅에서 답변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또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2.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발음기호는

국제 음성 기호 (International Phonetic Alphabet)입니다.

그런데 웹사이트마다, 사전마다

발음기호를 표기하는 방법이 조금씩 차이는 납니다.

저는 이 글에서

국제 음성 기호 (International Phonetic Alphabet)를 이용한

General American English의 모음 발음 15개, 자음 발음 24개에 대해

'발음기호'라는 표현으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3.

솔직히 저는 처음부터 발음기호를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발음 기호를 모르는 상태에서 

저는 2년 넘게 영어 듣기를 했었고, 영어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그냥 마냥 하루 종일 영어 듣기만 해서

발음기호를 안 보고도

영어 말소리에 익숙해졌었습니다.

(품질이 아니라 분량으로 밀어붙였습니다.)

 

영어로 사람들과 대화 나눌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한 후에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찾아보던 중

나중에 발음기호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발음기호를 알게 된 후에

경험적으로 인지하게 된 소리들도 확실히 알게 됐고

경험적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소리들도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 발음기호를 공부하지 않고

영어 구사 능력을 만들었던 저의 과거 경험 때문에

발음기호를 아는 것에 대해서

제가 과거의 글에서 그렇게까지 강조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발음기호를 알고 있는 상태, 발음기호를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는 상태에서

영어 듣기를 진행하면

훨씬 시간이 단축되고 노력도 덜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하던 초창기 글에서는

발음기호에 대해 강조를 안 했었는데

왜 지금은 발음기호를 아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지

그 배경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발음기호를 볼지 안 볼 것인지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발음기호를 잘 알고 가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4. 사실 이 질문은 수정이 필요한 질문입니다.

 

 

'발음기호를 공부할까, 말까?'라고 질문을 하면

 

'이것을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없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주제에 대해 찬성이든 반대든, 합리적인 이유는 무한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토론을 목적으로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영어 실력을 높이는 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질문을 새롭게 던져야 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발음기호를 공부할 것인지 말 것인지'라고 질문을 던지기 전에

 

'영어 말소리를 아는 것이 중요할까? 중요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해봐야 합니다.

 

영어 말소리를 잘 아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① 발음기호를 모르고도 영어 말소리를 잘 들을 수 있다면

    발음기호를 몰라도 됩니다.

 

② 여러분이 아직 영어 말소리를 들어도 잘 들리지 않는다면

    발음기호를 통해 영어 모음 소리, 영어 자음 소리를

    먼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 모음 소리, 영어 자음 소리에 익숙한 상태에서

    영어 듣기와 읽기를 병행하면

    시간과 노력을 아끼면서 효과성 있게 영어 두뇌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5. 미국 영어 기준 IPA 목록은 다음 자료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A4 크기로 2페이지의 PDF 문서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들여

   자기 계발 영상, 자기 계발 도서를 주의 깊게 살펴 보며

   인생에 도움이 되는 좋은 단어들을 엄선하여

   예시 단어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이 단어들을 보시며 국제 음성 기호(IPA)를 익히시면 됩니다.

   (제 책에 포함시킨 내용인데, 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합니다.)

 

 

20210601_IPA 설명자료_A4크기_박승균.pdf
0.08MB

 

  자료의 글씨 크기 변경이나 디자인에 정정이 필요하다면 댓글로 의견주세요.

  의견 반영해서 새로 올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