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씀드리면 비밀은,

생활 속에서 틈틈이 '영어 두뇌 만들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게 다입니다.

8. 틈틈이 올리는 글

시험 점수 획득을 위한 공부 방법(영어 단어 암기 방법)

박승균 2015. 8. 2. 19:18

 

 

제가 이 블로그에 써 놓은 이야기들은

 

"상대방이 영어로 말했을 때 그 말을 이해하고,

 

나의 의사를 영어로 전달하기 위한

 

영어 실력을 어떻게 쌓을 것인가? "

 

에 대한 응답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사회를 살고 있으면

 

영어 실력 보다는

 

영어 점수가 필요한 순간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예를 들어,

 

중고등학교, 대학교에서는 영어 과목에서 시험을 봐야 하며

 

일자리를 구할 때, 각종 국가 시험에 응시할 때는 토익 시험을 봐야 합니다.

 

 

최근에 지인분께서 제게 단기간에 영어 시험 성적을 높이기 위해 단어를 외우려고 하는데

 

"영어 단어 - 한글 의미"의 형태를 가진 리스트를 반복 암기를 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게 영어 단어를 외우는 방법에 대해 문의를 해주셨습니다.

 

 

시험이 얼마 안남았는데

 

중고등학교에 영어를 공부해둔 것도 없고

 

대학교 졸업하고 지금까지 영어를 접할 기회가 없는 상황에서

 

단기에 성적을 올리기 위해 영어 단어를 붙잡고 있을 그분 심정이

 

얼마나 막막할까 생각해봤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도 영어 드라마 보고, 듣기 꾸준히 몇달씩 하라고 하는

 

그런 부적절한 답변을 드릴 수는 없는 법이죠.

 

그래서 영어 단어 외우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봤습니다.

 

 

저는 "영어단어 - 한글의미"의 목록을 반복 암기하는 것과는 다른 방법을 그분에게 제안했습니다.

 

저는 그 지인분에게

 

우선 해당 시험의 문법 문제나 독해 문제를 그냥 여러번 읽기를 권했습니다.

 

그리고 문법이나 독해를 여러 번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등장했을때 "내가 뜻을 모르는데 전에 봤던 단어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 그 단어에 밑줄을 그어두라고 했습니다.

 

문제를 10세트, 20세트 읽어내려가다보면 모르는 단어가 정말 많이 나오겠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어의 의미를 한글로 찾아서 지금 암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모르는 단어가 여기 또 나왔네 ! " 라는 느낌을 가질때 밑줄만 그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밑줄 긋는 과정을 반복하며 문제를 여러 세트 읽다보면

 

어떤 특정 단어를 볼때

 

"지난번에 몰라서 밑줄 그어둔 단어인데 이번 문제에 또 나왔네 ! " 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 순간이 분명 옵니다.

 

마음 속에 호기심이 충분히 불러 일어나 있고,

 

내 머릿속에 이 단어를 저장할 수 있는 기억공간이 충분히 확보됐을때

 

비로소 사전을 찾아보면 됩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 단어를 만났던 문제들을 하나하나 다시 펼쳐보며

 

"이 단어가 여기서 이런 의미로 쓰였구나"

 

라고 확인하는 작업까지 해주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그 단어가 기억 속에 오래 남습니다.

 

이렇게 단어를 익혀둬야, 문제 속에서 단어를 봐도 그 단어의 의미가 생각 납니다.

 

 

"영어 단어 - 한글 의미" 를 나열해둔 리스트를 반복 암기하면

 

실제로 시험을 치르고 있을때, 문법 문제나 독해 문제를 풀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때

 

내가 외웠던 암기장에서 기억을 해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장 속에서 내가 모르는 단어를 꾸준히 만나보고나서 의미를 찾아둔다면

 

다시 그 단어가 등장해도 "아 이 단어는 내가 몇번이나 만났던 그 단어구나" 라는 익숙한 기분이 들고,

 

단어 의미도 좀 더 수월하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정 기억이 안난다면, 그 단어를 만났던 문장이 무엇이었는지 떠올리며 그 단어의 의미를 유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시험이 얼마 안남고

 

당장 성적이 급한데

 

이런 방법을 제가 권하더라도 따라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간의 경험을 떠올려 봤을때

 

단어장에 나오는 "영어 단어 - 한글 의미" 을 암기하는 활동을 열심히 했음에도

 

단어가 기억에 잘 남지 않았던 경험을 겪으셨던 분들은

 

제가 제안하는 방법을 한번 시도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학습 속도에 맞춰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옆 사람이 하루에 2~3시간 자는 것 같아도 흔들리지 마시구요,

 

내가 내공부를 내 속도에 맞춰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최고로 진도를 빠르게 나가는 방법입니다.

 

 

다른 사람들 하루에 6장씩 공부하는데, 나는 한시간 보고도 1장도 진도가 안나온다고 해서

 

상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떤 분야든 처음 공부하고, 기초가 안닦여있을때는 천천히 진도 나가는게 맞구요,

 

기초가 안닦인 상태에서 빠르게 진도를 나가봤자, 자기 실력으로 쌓이지 않습니다.

 

처음엔 한시간에 한페이지 학습하기도 버겁다가도

 

2주일 후에는 한시간에 한페이지는 학습이 가능해지고

 

4주일 후에는 한시간에 두페이지 학습이 가능해지기도 합니다.

 

공부하는 습관만 갖고 계시면, 진도는 자신의 학습 능력에 맞춰서 자연스레 빨라집니다.

 

3달씩 실력이 안느는 느낌이 들다가도 4달째에 어느 순간 실력이 바짝 붙어있기도 하는 법이구요.

 

 

시험이 얼마 안남았다면, 합격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기 보다는

 

"시험장에서 내 실력만큼은 점수를 받아오자."

 

라는 생각으로 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시험이 인생의 행복을 결정해주는 요소는 아니라서, 이때껏 시험에 관한 글들을 안남겼습니다.

 

하지만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 중에

 

시험에 집중해야하는 시기를 맞이한 분들도 분명히 존재하시겠지요.

 

그 분들이 가지셨을 답답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렸으면 바람으로 글을 이렇게 남깁니다.

 

 

 

2015년의 더운 여름날 일요일 저녁

 

글쓴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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