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1002회의 한 장면입니다.
초등학생 과외비 이야기를 하다가
영어, 중국어, 영어회화 사교육비 이야기가 나오네요.
영어는 40만원, 중국어는 45만원, 영어회화는 60만원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사례는 대치동 사례이고,
일반적인 수준의 대한민국 국민이 들일 수 있는 사교육비라고 볼 수 없습니다.
제가 학창시절에 만났던
영어 잘 하던 아이들도 어쩌면 저런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그토록 영어를 잘했나 싶기도 합니다.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과거보다 지금은 더욱 더
부모의 경제력과 아이의 성적이 정비례 관계를 보인다고 하더군요.
요즘은 정말 돈 안들이고 대학 잘 가는 시대가 아니라면서
저보고 "사교육 안들이고, 아이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만 해도 충분히 공부 잘 할 수 있다."는 주장을 더 이상 하지 말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
본격적으로 입시전쟁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학년이라면,
아무리 생각해봐도 부모님들이 힘들게 벌어온 돈으로
영어학원에 잡아 돌리는 것으로는 궁극적인 영어 실력 늘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시구요, 아이에게 동기부여가 될 만한 계기를 마련해주시구요, 제가 권하는
"영어 소리듣기 - 소리에 익숙해지기 - 동화책 읽기 - 사람과 영어로 얘기나누기 - 영어로 글쓰기"
이 싸이클이면 우리 아이들 영어 배우기 문제도 저는 충분히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시키기 전에 일단 부모가 3~4년 정도 공을 들여서 먼저 영어 실력을 올려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아하, 사교육 아니고서도 영어 실력이 충분히 올라가는구나" 라는 것을 체험해보시면
나의 자금력이 사교육 보낼 형편이 안되더라도, 우리 아이 영어실력을 충분히 기를 수 있는 토양정도는 마련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통해 누누이 말씀드린 방법으로 우리 아이 영어 실력도 충분히 올릴 수 있다는 확신이 들 것입니다.
돈이 충분히 있고, 그 돈을 사교육비에 써도
의식주의 수준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인 분들 입장에서는
저정도 비용을 들여서 우리 아이 영어 실력 올리기를
사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사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먼저 영어 익히기 길을 걸어가보거나
또는 아이와 함께 제가 권하는 길을 걸어가보세요.
똑같은 속도로 시작해보면 아마 아이가 빨리 배울 것입니다.
저는 사실 아직 미혼이고 아이가 있지도 않습니다.
제 아이에게 제가 걸었던 길을 권해보고, 먹히는지 안먹히는지 해본 적도 없으면서
어떻게 제 방법을 아이랑 함께 걸어보라고 제가 여러분께 권할 수 있을까요 ?
아무리 생각해봐도 제가 권한 길은
"언어의 길을 내는, 가장 자연스럽고 정석적인 방법"입니다.
부모님들이 먼저 해보시고, 아이와 함께 하거나, 또는 아이와 아이 친구들을 모아 코칭을 해주세요.
"영어 소리 듣기 - 영어 동화책 함께 읽기 - EBS 귀트영교재에 나오는 대화 외우기 - 귀트영 교재 보며 영어로 이야기 나누기 - 글쓰기" 이 싸이클을 실행해보세요.
부모님들도 영어 실력이 늘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들보다는 빠른 속도로 새로운 언어를 습득할 것입니다.
시중서점에 보니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잘 알려진
"Frozen" 영어 동화책이 있어서 집어들고 소리내 읽어봤습니다.
영어로 된 책이었고, 한국인이 만들어낸 문장이 아니었습니다만,
가격이 3,600원이었습니다. 할인판매중인듯 했습니다.
와우. 3,600원이면 이렇게 고품질의 영어 원문을 접할 수 있는 것입니다.
보면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이 돈이면 이렇게 좋은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시대에 내가 살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영어교과서 읽고, 5000원 미만의 동화책만 충분히 봐도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영어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엥간한 시중 어학교재보다
5000원, 10000원 하는 어린이용 원서 동화책들이
제가 봤을땐 영어문장이 훨씬 훌륭하구요,
그 문장들만으로도 저는 토익이나 학교 시험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봅니다. (혹시, 그런 책들로 아이들 학교 성적이 커버가 안될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분들은 아직 영어 듣기와 동화책 읽기를 아직 덜 하셨다는 신호입니다 ^^ 제가 권해드린 영어 소리듣기와 동화책 읽기부터 먼저하시기를 권합니다.)
경제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우리가 우리 아이들의 영어 교육도 같이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을 꼭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비 내리는 어느 일요일 저녁에 박승균 드림 -
'8. 틈틈이 올리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Offline 세미나 후기 (1) (4) | 2016.06.10 |
---|---|
시험 점수 획득을 위한 공부 방법(영어 단어 암기 방법) (19) | 2015.08.02 |
2012~2014년 방문자 통계입니다. (4) | 2015.01.08 |
Kershaw and Greinke in LAD (0) | 2013.10.04 |
프리미어리그 감독들 인터뷰를 통해 보는, 다양한 엑센트 (0) | 2013.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