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씀드리면 비밀은,

생활 속에서 틈틈이 '영어 두뇌 만들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게 다입니다.

1. 여는 글/a. 이 글을 시작한 계기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박승균 2011. 11. 9. 20:18

얼마전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죽었습니다. 췌장암으로 죽었다는데요, 사람은 살다보면 죽기 마련입니다. 인류 문명의 사고 방식과 행동 양식에 큰 흔적을 남겼던 잡스도 저렇게 죽습니다. 제게 주어진 시간 역시 무한대는 아닐 것입니다. 제 삶이 영원한 것이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의미있게, 행복하게 시간을 채워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미있는 인생이란 어떤 것이냐에 대한 질문은 다양한 맥락에서 답변이 가능합니다. 제 개인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의미있는 삶을 이루는 구성하는 요소로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로 '나눔'을 꼽고 싶습니다. 의미있는 삶 중에 하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삶일 것입니다. 나눔은 다양한 형태로 가능합니다. 물질적으로는 기부를 할 수 있으며, 정신적으로는 타인과 공감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블로그를 통해 '지식의 나눔'을 실천해보려 합니다.

제가 전문으로 삼는 분야 중에 하나는 '영어권 국가 거주 경험 없이 영어를 자신의 언어로 만드는 것'입니다. 제 영어 실력에 대해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는 영어 발음이 좋거나, 유학 경험이 있으신 분들처럼 영어로 말하는 것이 유창하지는 않습니다. 영어를 모국어로 배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법도 틀리고, 뜻은 통하지만 영미권 사람들이 쓰지 않는 표현들을 종종 씁니다. 하지만 저는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한글 번역본 없이도 충분히 제가 필요로 하는 책을 읽을 수 있으며, 외국인하고 말하는 것 자체에서 재미를 느낍니다.

제가 영어를 잘 한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는 못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저는 적어도 능력이 모자라 포부를 펼치지 못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지만, 영어 때문에 제 인생의 발목이 잡히는 상황은 오지 않을 듯 합니다. 제가 제 영어 실력을 자랑하려고 제가 어떤 수준에 대해 말씀드린 것은 아닙니다. 제 사례를 비추어보면, 우리나라 말을 모국어로 쓰고 우리나라에서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마치더라도, 삶을 살아가기에 충분한 수준의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사실이 가능하다는 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제 영어 수준에 대해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쭈욱 자랐고 영어를 잘 못하시지만, 일상생활이나 학업,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만큼의 영어를 잘 해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저는 이 블로그를 작성했습니다. 저는 해외 거주 경험 없이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익히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제 경험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저는 그 경험과 노하우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해서,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모든 분들이 앞으로 영어를 잘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라 우리나라말만 접하고 살아온 분들에게 영어가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영어로 말해야 하는 기회나 영어 책을 읽어야 하는 상황은 그야말로 고통입니다. 더군다나 본인은 영어를 잘 못하는데,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영어로 말을 꼭 해야만 하는 생활을 하시는 분들께서 느끼시는 심정이 어떨 지는 묘사조차 불가능합니다. 저도 영어 때문에 속상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면 얼마나 힘들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아파서 울컥합니다.

과거에 저는 영어를 못하는 것도 속상했지만, 더욱 큰 문제는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 지 몰랐다는 것입니다. 수능 열심히 봤고, 학교 열심히 다녔고, 대학교 언어센터의 회화 강의도 등록해서 들어봤지만 영어 실력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점심시간에 영어 회화 강의를 듣느라 친구들과 놀지도 못했고 수업과 수업 사이에 뛰어다니기만 했습니다. 정말 막막했습니다. 영어를 해야할 필요는 점점 크게 느끼게 됐지만 어떻게 해야 영어를 잘 할지는 몰랐습니다. 영어 잘하는 사람들은 죄다 원래 영어를 잘했던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은 영어로 된 신문도 보고 책도 보면서 좀 더 생생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데 저는 그럴만한 영어 실력이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져 감을 느꼈습니다. 부모님께 무리하게 부탁드려서 어학연수라는 것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설령 어학연수라는 것이 가능했다 하더라도, 저는 어학연수 몇 달 또는 길게는 1년을 다녀와서 영어 잘 하는 사람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24살이 끝나갈 때까지 영어를 못해서 속은 타들어가는데 시간은 점점 흘러만 갔고 방법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무척 힘들었습니다.

영어만 조금 잘 하면 충분히 학교에서 또는 직장에서 더 큰 일을 해내실 수많은 분들을 위해 저는 제가 영어를 배워나갔던 경험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영어권 국가의 학교를 다니며 영어권 국가에 거주해보신 경험이 있으시거나,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나신 분들 역시 제 블로그에서 후천적 노력에 의한 언어 습득에 대한 전반적인 참고사항을 찾아내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는 이 블로그를 통해 여러분들에게 '영어를 자신의 언어로 만드는 길'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저와 더불어 살아가는 많은 분들께 제가 드리고 싶은 것은 '영어를 자신의 언어로 만드는 노하우'입니다. 단 한 분이라도 제 블로그를 읽고 영어를 자신의 언어로 만들게 되어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꾸려나갈 수 있게 된다면, 여태껏 허무하게 보내온 듯하고 생각해보면 부끄럽기까지 했던 제 인생의 시간들이 조금은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스스로 자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무척 똑똑하고 부지런합니다. 그 재능과 성실함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활동무대인 한반도는 좁습니다. 세계 무대는 학창시절의 시험 성적에 대해 묻지 않는 곳입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해 밝히는 '영어에 대한 노하우'가 우리 사회에 조그마한 지식 자산으로 자리잡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어를 잘 하게 되시고, 활동무대를 넓혀나가 꿈을 이루시고, 우리나라 문화와 다른 문화에서 자라난 사람들과 많은 대화도 나누시고, 여러분들께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접해 더욱 풍요롭고 여유있는 삶을 살아가시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 저자 박승균 드림
2011. 11. 10 수요일 8:1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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